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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생활법률정보(43)-불륜 딱 걸렸어! 작성일22-04-17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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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법률사무소 지청의 김도현 변호사입니다

지난 번에 이어서 오늘도 불륜이야기입니다
불륜하면 생각나는 단어는 내로남불이었는데,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의 약자였지요.
하지만 불륜은 불륜일 뿐입니다

불륜, 어떻게 들켜서 소송까지 오게 될까요?

이혼전문변호사이기 때문에 다양한 불륜을 접하게 되는데요.

가장 많이 걸리는 이유는 문자메시지, 카카오톡 메시지의 발각이었습니다.
그런데 메시지가 발각되기까지 내 남편 또는 부인의 행동은 수상쩍기 그지없지요.
휴대전화를 잠시도 손에 놓지 않는다거나,
갑자기 연락이 두절되는 시간이 생긴다거나,
늦은 시간에 귀가하는 날이 많아진다거나,
집에서 유독 피곤해보인다거나,
갑자기 돈을 많이 쓰기 시작하거나,
외모에 관심이 많아진다거나
이런 행동들이 보이기 시작하는 순간! 바로 그 때!
휴대전화를 열어보면 두둥
‘자기야 뭐해? 자요?’, ‘보고싶어’, ‘사랑해’, ‘어제 정말 좋았어’ 등의
뜨겁게 불타고 있는 사랑의 현장이 생생하게 남아있는 것을 확인하게 되는거죠.
또는 ‘친구야 나 00랑 만나는데 (남편 또는 부인한테)
너 만난다고 했으니까 부탁 좀 할게’ 이런 문자들이 발각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화면을 캡쳐해서 보관하고 있다가 내 남편 또는
부인에게 상대방이 누구냐고 다그치고 상대방의 인적을
확인한 뒤에 소송에 이릅니다.

또 자신의 생활을 기록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다이어리나 컴퓨터, 휴대전화에 너무나도
솔직하게 기록하시다가 딱 걸리는거죠.
‘오늘은 000를 ##모텔에서 만났다.
##모텔에서의 00는 …’ 이하는 생략하겠습니다.

그리고 전통적인 방법으로 흥신소를 이용하시는 분들이 있고,
흥신소는 불륜의 증거를 깨알같이 모아주므로
불륜의 입증은 수월한 편입니다.
그 외에 가족이나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내 남편 또는 부인을 미행하고 촬영하시는 분들도 있고,
내 남편 또는 부인의 소지품에 도청기를 달았던 분도 있으셨죠.

불륜 사건을 하다보면, 사진이나 동영상과 같은 증거가 있는데도
발뺌하시는 분들을 많이 봅니다. 하지만 발뺌보다는
차라리 솔직하게 불륜에 대한 용서를 구하는 것이
소송으로 서로에게 더 큰 상처를 남기지 않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